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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:  [DBR] 창업의 첫 단계는 `공동 창업자 찾기`



어떤 사람은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. 그러나 다른 선택지가 재앙이라면 변화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.”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 (CEO) 말이다 . 직장인의 평균 체감 정년이 40 후반인 한국에서 홀로서기를 미리 준비하는 것은 합리적 행동이다 . 그러나 막상 언제 , 어떤 아이템으로 , 어떻게 시작할지 가르쳐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.


우선 나이부터가 걸린다 . 창업은 언제 하면 좋은가 ? 가장 흔한 답은 딸린 식구 없을 이다 . 살이라도 젊을수록 좋다는 믿음의 뿌리는 실리콘밸리다 . 저명한 벤처투자가인 그레이엄은 2013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 머릿속에서 ( 창업자는 ) 32 세가 끝이다 . 나이가 많다고 하면 회의가 들기 시작한다 했다 . 팔란티어사의 CEO 피터 틸은 심하다 . 22 이하인 대학 중퇴생만 지원 가능한 펠로우십 운영한다 . 2011 년부터 매년 20 30 명씩 선발해 지분 달라는 소리도 하지 않고 1 인당 10 달러를 창업 자금으로 준다 . 미국의 IT 스타트업은 임직원마저 젊다 . 기업 가치 상위 다섯 IT 회사의 임직원 중간 연령은 불과 30.6 세다 . 페이스북이 28 세로 가장 낮고 마이크로소프트가 33 세로 가장 높다 . 구글 , 애플 , 아마존 모두 30 언저리다 .



젊은이 선호 사상 반격을 가한 것은 초의 일이다 . 지난 3 , 전미경제연구소 (NBER) MIT 경영대학 교수들이 미국 인구조사국의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논문이 기존의 통념을 깨뜨렸다 . 미국 정부의 세금 보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 년부터 2014 사이에 직원 1 이상을 고용한 270 기업 창업자의 평균 나이는 41.9 세였으며 우리가 흔히 스타트업으로 분류하는 성장률 상위 1000 곳의 창업자 평균 나이는 45 세나 됐다 .



창업자의 생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. 젊은 창업자는 지혜와 인맥을 지닌 선배들을 영입하고 , 나이 창업자는 기술 쪽을 일임할 인재를 영입해서 보완할 있기 때문이다 . 1 1 아쉽지만 39 세를 넘길 경우 정부의 창업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은 있다 . 중소벤처기업부의 시행령과 내부 규정에 근거한 나이 제한이다 . 전국에 산재한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지원 자격은 39 이하다 . 창업 공간과 자금을 제공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인 서울산업진흥원의 챌린지 1000’ 39 세라는 나이 제한이 있고 , 최근 선발 공고를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전과 산업부의 로봇산업 관련 사업도 39 제한이 있다 . 그나마 과기정통부의 ‘K 글로벌 우산 아래 진행되는 십여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나이 제한이 없는데 집행기관에 따라 청년에게 가점을 주는 곳은 있다 . http://dbr.donga.com/images/common/icon_close.png 닫기 젊은 창업자들은 장시간 집중적으로 일할 있고 , 고정관념에 젖지 않은 신선한 아이디어가 있으며 , 과학기술 분야의 최신 지식을 갖췄다 . 반면 나이 창업자들은 동원 가능한 인적 자원 , 사회적 자원이 다양하고 풍부하며 자금도 여유롭다 . 또한 자기 분야의 시장 상황이라든가 , 기업을 운영하는 필요한 지식이나 경험 , 인간에 대한 이해도 면에서 젊은 창업자보다 우위에 선다 .



그렇다면 좋은 창업 아이디어는 어떻게 찾을 있을까 ? 결론을 미리 말하면 , 나이가 있는 경력직은 자기가 아는 영역에서 개선책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. 본인이 근무했거나 거래 관계에 있던 업종이다 . 사회 경험이 부족한 젊은이들은 다른 나라의 성공 모델을 베끼거나 기존 시장을 분석하며 틈새를 찾는다 . 나이와 무관하게 무언가의 진지한 사용자 (heavy user)’ 살아본 경험도 창업 아이디어에 도움이 된다 . 창업에 있어서 공급자의 마인드냐 , 사용자의 마인드냐에 따라 접근방법이 다르다 . 공급자는 서비스의 흐름을 개선하고 , 사용자는 아쉬웠던 기능을 추가한다 . 미국에서는 사용자 출신 창업자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. 사업의 본질이 고객이 지갑을 열도록 만드는 것이기에 고객 출신 창업자가 무엇이 필요한지 안다 .



공급자로서 서비스의 흐름을 개선한 사례는 무엇이 있을까 ? 대기업에서 20 년간 축산물 MD 했다면 국내 육류 유통구조의 문제점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 . 육가공 제품 온라인 플랫폼인 미트박스 창업한 김기봉 대표가 그런 예다 . 미트박스와 달리 B2C 영역에 집중하는 고깃간 권현주 대표의 외가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축산기업이었다 . 공급자만이 접근 가능한 정보와 제품 우위를 가졌을 것이다 .


http://dbr.donga.com/upload_dir/source/!!!!!!!!!!!!!!!!!!!!!!!255/24_1.jpg



사용자가 불편함을 사업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사례는 세계적인 스타트업인 우버 , 에어비앤비가 있다 . 국내 사례로는 간호사들의 최애 앱인 마이듀티 있다 . 간호사를 위한 교대근무 캘린더 관리 앱이다 . 회사 정석모 대표의 어머니가 간호사였기에 교대근무 일정에 특화된 서비스가 탄생했다 . 바지를 벗기지 않고도 교환이 가능한 기저귀 대디포베베 전영석 대표의 육아 경험에서 나왔다 . 전세 버스를 빌려 삼척으로 서핑을 하러 가던 임수열 대표의 열정이 없었다면 야외활동 전문 플랫폼인 프립 생기지 못했다 . 이렇듯 자기 주변의 불편함에 적응하는 대신 대안을 찾아보고 대안을 사업화하겠다고 나섰을 창업이 시작된다 .



작은 성공이 소소한 주변 관찰에서 시작한다면 위대한 성공은 시대의 흐름을 읽는 데서 출발한다 . 스티브 잡스는 고객은 만들어서 보여줄 때까지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. 말로만 아니라 컴퓨터를 욱여넣은 스마트폰을 만든 위에서 구동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. 애플이 만든 장터에 누구나 들어와 앱을 있게 해줘 2017 년에만 12 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. 스티브 잡스가 보여주기 전에는 그렇게 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 .



하지만 이렇게 시장을 예측하고 기술의 흐름을 분석해가며 하는 창업은 개인이 하기 어렵다 . 기업이라면 가능하다 . 국내에서는 컴퍼니빌더인 패스트트랙아시아가 길을 가고 있다 .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할 , 대상 산업을 의식주 · 교육 · 건강으로 국한하고 오프라인 시장 크기가 최소 10 이상인 곳을 공략한다 .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보다 편의성 우위에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부가가치로 고객의 지갑을 연다 .



패스트트랙아시아나 애플 수준의 시장 분석 능력과 기획력이 없는 개인이 자기가 모르는 영역에 도전해 창업을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. 그들은 주로 외국 , 특히 미국의 성공 모델을 베낀다 . 2010 , 우리나라에 2 창업 붐을 가져왔던 사업 모델은 당시 미국에서 한참 뜨던 소셜커머스 , 그루폰과 리빙소셜이었다 . 당시 25 세였던 신현성 대표가 대학 친구들과 티몬을 창업했고 , 같은 김범석 대표가 쿠팡을 창업했다 . 창업팀의 학벌과 집안 배경이 워낙 내로라하다 보니 창업 단계부터 투자금이 들어왔다 . 이들의 성공에 자극받은 소셜커머스 업체의 숫자가 한때 200 개에 달했다 . 8 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모두 사라지고 오픈마켓으로 전환된 쿠팡 , 티몬 , 위메프의 3 강만 남았다 .



창업 결정에서 시기 ,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. 훌륭한 공동 창업자들이 존재해야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있다 . 돼도 최소한 명은 있어야 하며 , CTO 필수다 . 시제품부터 외주 제작을 맡긴다거나 창업한 CTO 뽑겠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며 회사의 성공 가능성을 0 수렴한다 . 방금 만들어진 직원 두세 명짜리 회사에 직원으로 취업할 CTO 없고 , 창업 동지 명도 구하는 CEO 수십 , 수백 회사를 운영할 역량이 있을 리도 없다 . 창업의 진짜 단계는 시간을 두고 공을 들여가며 CTO 구하는 것이다 .



흔히 스타트업이 성공할 확률은 10% 된다고 한다 . 그렇다고 해서 망할 확률이 90% 라는 뜻은 아니다 . 다들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며 시작하지만 시제품도 제대로 만들어보고 접는 친구들이 태반이다 . 서비스를 출시했으나 생각만큼 시장의 반응이 없을 흐지부지 팀이 무너진다 . 이때 공동 창업자와의 팀워크만 좋다면 아이템을 바꿔서 살아나기도 한다 . 출시한 서비스에 시장이 반응하면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이 붙는다 . 한국에서도 매년 1000 개가 넘는 기업이 최소 10 20 원의 투자를 받는다 .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긴 것이다 . 이때부터는 비슷한 기업끼리 합병해 몸을 불리기도 하고 , 되면 중소기업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. 창업자란 죽지 않고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고 믿는 사람들이다


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 klee@startupall.kr



[DBR] 창업의 첫 단계는 `공동 창업자 찾기`



어떤 사람은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. 그러나 다른 선택지가 재앙이라면 변화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.”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 (CEO) 말이다 . 직장인의 평균 체감 정년이 40 후반인 한국에서 홀로서기를 미리 준비하는 것은 합리적 행동이다 . 그러나 막상 언제 , 어떤 아이템으로 , 어떻게 시작할지 가르쳐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.


우선 나이부터가 걸린다 . 창업은 언제 하면 좋은가 ? 가장 흔한 답은 딸린 식구 없을 이다 . 살이라도 젊을수록 좋다는 믿음의 뿌리는 실리콘밸리다 . 저명한 벤처투자가인 그레이엄은 2013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 머릿속에서 ( 창업자는 ) 32 세가 끝이다 . 나이가 많다고 하면 회의가 들기 시작한다 했다 . 팔란티어사의 CEO 피터 틸은 심하다 . 22 이하인 대학 중퇴생만 지원 가능한 펠로우십 운영한다 . 2011 년부터 매년 20 30 명씩 선발해 지분 달라는 소리도 하지 않고 1 인당 10 달러를 창업 자금으로 준다 . 미국의 IT 스타트업은 임직원마저 젊다 . 기업 가치 상위 다섯 IT 회사의 임직원 중간 연령은 불과 30.6 세다 . 페이스북이 28 세로 가장 낮고 마이크로소프트가 33 세로 가장 높다 . 구글 , 애플 , 아마존 모두 30 언저리다 .



젊은이 선호 사상 반격을 가한 것은 초의 일이다 . 지난 3 , 전미경제연구소 (NBER) MIT 경영대학 교수들이 미국 인구조사국의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논문이 기존의 통념을 깨뜨렸다 . 미국 정부의 세금 보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 년부터 2014 사이에 직원 1 이상을 고용한 270 기업 창업자의 평균 나이는 41.9 세였으며 우리가 흔히 스타트업으로 분류하는 성장률 상위 1000 곳의 창업자 평균 나이는 45 세나 됐다 .



창업자의 생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. 젊은 창업자는 지혜와 인맥을 지닌 선배들을 영입하고 , 나이 창업자는 기술 쪽을 일임할 인재를 영입해서 보완할 있기 때문이다 . 1 1 아쉽지만 39 세를 넘길 경우 정부의 창업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은 있다 . 중소벤처기업부의 시행령과 내부 규정에 근거한 나이 제한이다 . 전국에 산재한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지원 자격은 39 이하다 . 창업 공간과 자금을 제공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인 서울산업진흥원의 챌린지 1000’ 39 세라는 나이 제한이 있고 , 최근 선발 공고를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전과 산업부의 로봇산업 관련 사업도 39 제한이 있다 . 그나마 과기정통부의 ‘K 글로벌 우산 아래 진행되는 십여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나이 제한이 없는데 집행기관에 따라 청년에게 가점을 주는 곳은 있다 . http://dbr.donga.com/images/common/icon_close.png 닫기 젊은 창업자들은 장시간 집중적으로 일할 있고 , 고정관념에 젖지 않은 신선한 아이디어가 있으며 , 과학기술 분야의 최신 지식을 갖췄다 . 반면 나이 창업자들은 동원 가능한 인적 자원 , 사회적 자원이 다양하고 풍부하며 자금도 여유롭다 . 또한 자기 분야의 시장 상황이라든가 , 기업을 운영하는 필요한 지식이나 경험 , 인간에 대한 이해도 면에서 젊은 창업자보다 우위에 선다 .



그렇다면 좋은 창업 아이디어는 어떻게 찾을 있을까 ? 결론을 미리 말하면 , 나이가 있는 경력직은 자기가 아는 영역에서 개선책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. 본인이 근무했거나 거래 관계에 있던 업종이다 . 사회 경험이 부족한 젊은이들은 다른 나라의 성공 모델을 베끼거나 기존 시장을 분석하며 틈새를 찾는다 . 나이와 무관하게 무언가의 진지한 사용자 (heavy user)’ 살아본 경험도 창업 아이디어에 도움이 된다 . 창업에 있어서 공급자의 마인드냐 , 사용자의 마인드냐에 따라 접근방법이 다르다 . 공급자는 서비스의 흐름을 개선하고 , 사용자는 아쉬웠던 기능을 추가한다 . 미국에서는 사용자 출신 창업자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. 사업의 본질이 고객이 지갑을 열도록 만드는 것이기에 고객 출신 창업자가 무엇이 필요한지 안다 .



공급자로서 서비스의 흐름을 개선한 사례는 무엇이 있을까 ? 대기업에서 20 년간 축산물 MD 했다면 국내 육류 유통구조의 문제점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 . 육가공 제품 온라인 플랫폼인 미트박스 창업한 김기봉 대표가 그런 예다 . 미트박스와 달리 B2C 영역에 집중하는 고깃간 권현주 대표의 외가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축산기업이었다 . 공급자만이 접근 가능한 정보와 제품 우위를 가졌을 것이다 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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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용자가 불편함을 사업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사례는 세계적인 스타트업인 우버 , 에어비앤비가 있다 . 국내 사례로는 간호사들의 최애 앱인 마이듀티 있다 . 간호사를 위한 교대근무 캘린더 관리 앱이다 . 회사 정석모 대표의 어머니가 간호사였기에 교대근무 일정에 특화된 서비스가 탄생했다 . 바지를 벗기지 않고도 교환이 가능한 기저귀 대디포베베 전영석 대표의 육아 경험에서 나왔다 . 전세 버스를 빌려 삼척으로 서핑을 하러 가던 임수열 대표의 열정이 없었다면 야외활동 전문 플랫폼인 프립 생기지 못했다 . 이렇듯 자기 주변의 불편함에 적응하는 대신 대안을 찾아보고 대안을 사업화하겠다고 나섰을 창업이 시작된다 .



작은 성공이 소소한 주변 관찰에서 시작한다면 위대한 성공은 시대의 흐름을 읽는 데서 출발한다 . 스티브 잡스는 고객은 만들어서 보여줄 때까지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. 말로만 아니라 컴퓨터를 욱여넣은 스마트폰을 만든 위에서 구동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. 애플이 만든 장터에 누구나 들어와 앱을 있게 해줘 2017 년에만 12 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. 스티브 잡스가 보여주기 전에는 그렇게 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 .



하지만 이렇게 시장을 예측하고 기술의 흐름을 분석해가며 하는 창업은 개인이 하기 어렵다 . 기업이라면 가능하다 . 국내에서는 컴퍼니빌더인 패스트트랙아시아가 길을 가고 있다 .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할 , 대상 산업을 의식주 · 교육 · 건강으로 국한하고 오프라인 시장 크기가 최소 10 이상인 곳을 공략한다 .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보다 편의성 우위에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부가가치로 고객의 지갑을 연다 .



패스트트랙아시아나 애플 수준의 시장 분석 능력과 기획력이 없는 개인이 자기가 모르는 영역에 도전해 창업을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. 그들은 주로 외국 , 특히 미국의 성공 모델을 베낀다 . 2010 , 우리나라에 2 창업 붐을 가져왔던 사업 모델은 당시 미국에서 한참 뜨던 소셜커머스 , 그루폰과 리빙소셜이었다 . 당시 25 세였던 신현성 대표가 대학 친구들과 티몬을 창업했고 , 같은 김범석 대표가 쿠팡을 창업했다 . 창업팀의 학벌과 집안 배경이 워낙 내로라하다 보니 창업 단계부터 투자금이 들어왔다 . 이들의 성공에 자극받은 소셜커머스 업체의 숫자가 한때 200 개에 달했다 . 8 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모두 사라지고 오픈마켓으로 전환된 쿠팡 , 티몬 , 위메프의 3 강만 남았다 .



창업 결정에서 시기 ,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. 훌륭한 공동 창업자들이 존재해야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있다 . 돼도 최소한 명은 있어야 하며 , CTO 필수다 . 시제품부터 외주 제작을 맡긴다거나 창업한 CTO 뽑겠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며 회사의 성공 가능성을 0 수렴한다 . 방금 만들어진 직원 두세 명짜리 회사에 직원으로 취업할 CTO 없고 , 창업 동지 명도 구하는 CEO 수십 , 수백 회사를 운영할 역량이 있을 리도 없다 . 창업의 진짜 단계는 시간을 두고 공을 들여가며 CTO 구하는 것이다 .



흔히 스타트업이 성공할 확률은 10% 된다고 한다 . 그렇다고 해서 망할 확률이 90% 라는 뜻은 아니다 . 다들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며 시작하지만 시제품도 제대로 만들어보고 접는 친구들이 태반이다 . 서비스를 출시했으나 생각만큼 시장의 반응이 없을 흐지부지 팀이 무너진다 . 이때 공동 창업자와의 팀워크만 좋다면 아이템을 바꿔서 살아나기도 한다 . 출시한 서비스에 시장이 반응하면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이 붙는다 . 한국에서도 매년 1000 개가 넘는 기업이 최소 10 20 원의 투자를 받는다 .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긴 것이다 . 이때부터는 비슷한 기업끼리 합병해 몸을 불리기도 하고 , 되면 중소기업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. 창업자란 죽지 않고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고 믿는 사람들이다


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 klee@startupall.k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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